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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s Note

Memory is akin to a romantic story.

When we recall a particular moment, the unique atmosphere, colors, and scents of the air from that time come vividly to mind. However, as time passes, memories fade and transform, and they are inevitably adapted to fit our emotions and needs. We selectively remember the past in the way we want to retain it. Emphasizing parts that seem important or useful is in our nature.

My work follows this nature. Using memory as a raw material, I go through another process of refinement, choosing 'color' as an essential element for my work. Color has the power to awaken past emotions and memories. Since the universal symbols of each color are connected to specific emotions or memories, we often recall the past through these familiar hues.

However, as individuals with diverse lives and experiences, the personal emotions or memories that each of us recalls when facing a particular color can only be different. Even if the same color brings to mind similar symbols on the surface, a deep exploration of an individual's life would reveal that the memories and feelings reflected by each color are different. Thus, while my works start from my personal memories and experiences, I believe the meanings each work reflects can be interpreted in various ways depending on the viewer's perspective.

Despite the fact that memory is constantly distorted, why do we still reminisce about the past?

I think that memories connect us with others and are a form of comfort we offer ourselves to understand our present self. Through the creations I make, I hope people can recall many memories, share precious experiences, and find comfort.

​작가의 말

기억은 낭만적인 이야기에 가깝다.

특정한 순간을 회상할 때, 그때의 특유의 분위기와 색감, 공기의 냄새가 응축되어 떠오른다. 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기억은 퇴색되고 변형되며, 각자의 감정과 필요에 따라 각색되기 마련이다. 우리는 선택적으로, 과거를 기억하고 싶은 대로 간직한다. 중요해 보이거나 유용한 부분만을 강조하는 것은 우리의 본성이다.

나의 작업도 이러한 본성을 따른다. 기억을 원료로 삼아 또 한 번의 정제의 과정을 거쳐 ‘색’이라는 중요한 요소를 선택해 작업한다. 색은 과거의 감정과 기억을 깨우는 힘을 지니고 있다. 각 색이 갖는 보편적인 상징들이 특정 감정이나 기억과 연결돼 있기에 우리는 그것을 통해 과거를 익숙하게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우리는 각자의 다양한 삶과 경험을 지닌 존재들로써 특정 색을 마주할 때 떠오르는 개인적인 감정이나 기억은 각자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같은 색을 보더라도, 표면적으로는 유사한 상징을 떠올릴지 모르겠지만, 개인의 삶을 깊게 탐색하면 각 색이 반영하는 기억과 느낌이 각기 다를 것이다. 그래서 나의 작품은 내 개인적인 기억과 경험을 시작으로 하지만, 각 작품이 반영하는 의미는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끊임없이 왜곡되는 것이 기억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과거를 회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추억은 우리를 다른 이들과 연결하게 하고 현재의 자아를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스스로에게 건네는 위로가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만들어가는 창작물을 통해 사람들이 많은 추억을 회상하며 소중한 경험을 공유하고 위로 받을 수 있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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